차기 광주시장 선거…민형배·문인·강기정 순

광주 시민들이 차기 시장 여야 후보 중 호감을 갖는 인물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문인 북구청장, 강기정 시장 순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

22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시민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시 지방선거 및 지역현안'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장 여야 후보 지지도'에서 민 의원 30.3%, 문 청장 11.0%, 강 시장 10.8%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6.1%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5.6%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5.4%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4.7% ▲강은미 정의당 전 의원 3.3% ▲김주업 진보당 광주당위원장 2.3% 순이었다.

또 '없음'은 12.2%였으며 '잘 모름' 응답은 5.6%를 기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민 의원은 광산구(37.9%), 40~60대(34.7%~38.2%)에서 지지층이 전체 대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 청장은 북구(15.5%), 30대와 70세 이상(15.1%~14.9%), 남성(11.5%) 응답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강 시장은 서구(13.0%), 60대(15.0%), 남성(11.8%) 응답층에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기 시장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33.5%는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꼽았다. 이어 ▲'실무 경험 및 능력'은 23.8% ▲공약 및 정책 13.2% ▲도덕성 및 청렴성 12.7% ▲소통 및 리더십 10.1% 등의 순이었다.

'광주시 현안 중 가장 시급히 풀어야할 현안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22.2%는 지역 상권 상생을 꼽았다.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18.3%)와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15.9%), 광천권역 교통체계 개선(11.0%), 동광주-광산 IC 확장(10.7%) 등의 순이었다.

'군·민간공항 이전' 찬반 질의에는 응답자 63.5%가 '통합 이전'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반대 의견은 24.3%였으며 '잘 모름'은 12.2%로 조사됐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찬성' 응답자는 서구(64.2%)와 광산구(71.4%), 60대(76.4%)와 70세 이상(76.1%), 남성(72.9%) 응답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찬성 이유로는 '광주전남 상생 발전'이 34.1%로 가장 많았다. '소음과 환경 피해 해소'(28.1%)와 '이전 부지 조성 기회'(16.4%), '경제적 가치 창출'(13.6%)가 뒤를 이었다. 반면 '반대' 응답자는 동구(32.7%), 18~29세(38.9%), 여성(28.5%) 응답자층에서 비교적 많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6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8.1% ▲조국혁신당 7.0% ▲진보당 3.7% ▲개혁신당 2.5% 등의 순이었다.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8.4%와 1.0%였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다. 표본 구성은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 방식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7%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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