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사회적기업 2곳 신규 인증…전통식품·일자리 창출 모범 사례

전국 입력 2025-09-22 19:30:41 수정 2025-09-22 19:30:41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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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묵가·하이오백,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심사 통과
지역농가와 상생·취약계층 고용 앞장


남원시청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인증 축하 간담회에서 정남훈(왼쪽 세번째) 미래산업농정국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25년 제3차 사회적기업 심사에서 관내 2개 법인, 지리산맑은물춘향골영농조합과 농업회사법인 하이오백이 사회적기업으로 신규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전국적으로 총 50개 법인이 새롭게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지리산묵가'는 3대째 이어온 가업을 기반으로 100% 국내산 도토리를 원료로 전통 묵과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향토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도토리 참묵, 건조 묵 잡채·떡볶이, 즉석 양념 우무채 등으로, 국제식품안전관리인증(FSSC22000)과 비건 인증, 도토리불고기 특허 등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22년 전북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취약계층 고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넘어 온라인 플랫폼(카카오메이커스·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지역 농가에서 도토리·메밀·쌀을 수매해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이오백'은 2023년 전북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뒤 전통 김부각 생산을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와 전통식문화 계승에 힘써왔다. 

인월면 500미터 고랭지 청정지대에서 장흥 무산김, 국내산 찹쌀과 현미유를 사용해 바삭하고 도톰한 김부각을 생산하고 있으며, 결혼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산 메밀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식품박람회와 온라인 판매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남원시는 사회적기업 관련 국비 축소로 여건이 위축되는 가운데에도 판로 지원, 마케팅 교육 등 현장 중심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행정적 뒷받침과 기업들의 자생적 노력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남원시는 같은 날 시청 미래산업농정국장실에서 인증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사회 연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지역 기업들의 성과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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