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도 써밋도 래미안 못 넘었다”…하이엔드 가치 뚝?
경제·산업
입력 2025-09-23 17:31:37
수정 2025-09-23 18:59:09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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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서울 핵심 입지의 아파트 청약에서 삼성물산 ‘래미안’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건설·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이 고급 브랜드를 앞세웠지만, 실제 청약 성적은 고급 브랜드가 없는 삼성물산에 못 미쳤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브랜드가 하이엔드 브랜드 없이도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래미안의 1순위 청약 접수자는 47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에이치(12만)와 르엘(8만), 써밋(4만), 아크로(3만)를 합한 것보다도 많습니다.
공급 대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위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래미안은 1위 오티에르(포스코이앤씨 고급브랜드)와 2위 아크로(DL이앤씨 고급브랜드)보다 공급 규모가 크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 순위는 다소 낮았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는 강남권 재건축 등 핵심 입지 수주를 위해 도입됐습니다.
주로 강남과 반포 등 상징성이 큰 곳에 들어섰지만, 지금은 중급 입지에도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소비자 반응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대건설의 경우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를 부산·대전·광주·과천 등 수도권과 지방 정비사업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 역시 부산과 경기 지역 등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사용 중입니다.
강남과 한강변이 아닌 지역에서도 하이엔드를 적용하는 건 정비사업 수주에서 하이엔드 브랜드가 ‘필승 전략’으로 통하기 때문.
정비사업 수주에만 집중한 나머지 하이엔드 브랜드의 기준과 가치가 퇴색됐단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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