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촉구…영호남·여야 의원 총집결

전국 입력 2025-09-25 14:48:10 수정 2025-09-25 16:21:42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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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27명·경찰협의회·남원시 공동 기자회견…"국가균형발전 위해 남원 유치 필수"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 여야 국회의원, 현장 경찰관 조직이 총출동했다.

25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전북 연고 및 영호남 국회의원 27명, 최경식 남원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민관기 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회견은 지역 정치권과 행정, 경찰 조직이 모두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이번 기자회견은 개회와 참석자 소개에 이어 도당위원장 및 국회의원 인사말, 전북도지사와 남원시장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지지 발언,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문 낭독은 양한봉·안호영·신영대·윤준병·이상윤 의원 등 전북 지역 국회의원 5명이 맡았다.

기자회견문은 "제2중앙경찰학교는 단순한 교육시설 확충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격차 해소, 지방소멸 대응의 전환점"이라며 남원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 충북 충주에 이미 중앙경찰학교가 있는 상황에서 충청권에 또다시 설립될 경우 교육 인프라 편중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남원시는 이날 구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을 후보지로 제시하며 강점을 부각시켰다. 166만㎡ 규모의 100% 국·공유지로 토지보상 비용이 들지 않아 예산 절감이 가능하고, 완만한 경사로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 

또한 지리산권의 천혜의 자연환경, KTX·SRT·고속도로와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내륙철도 등 우수한 교통망도 강점으로 꼽혔다. 전북연구원 분석에서는 충남 아산시에 비해 약 2625억 원의 사업비 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 의원들은 남원 설립이 단순히 전북의 현안이 아니라 영호남 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은 국가 생존전략"이라며 남원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고,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비용 절감 측면에서 남원이 경쟁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대식 의원은 "남원은 영호남 상생과 화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전국 19개 시·도 본부장이 남원이 최적지라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며 현장 경찰관들의 지지를 공식화했다.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최경식 남원시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남원시]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은 영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교육·연구·의료 인프라가 집약된 최적의 후보지"라며 "경찰청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속에서 남원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열렸으며, 남원 유치를 향한 정치권·지역사회·경찰 조직의 연대가 갈수록 확대·강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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