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2224억 원 규모 컨테이너선 3척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5-09-29 11:34:19 수정 2025-09-29 11:34:19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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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서 올해만 21척 수주

HD현대미포가 건조해 지난 2020년 인도한 피더 컨테이너선 이미지. [사진=HD현대미포]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HD현대미포는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총 2224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 3척은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과 18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으로, 각각 길이 186/172m, 너비 35/27.4m, 높이 17.4/14.3m 규모다. 이들 선박은 HD현대미포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2027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3000TEU 이하 규모의 컨테이너선은 피더 컨테이너선으로 분류된다. 이들 피더 컨테이너선은 대형 컨테이너선이 기항하지 못하는 지역 항만과 허브항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별도의 대형 터미널 시설을 확충하지 않아도 활용 가능하고, 짧은 항로와 높은 회전율, 저렴한 연료비 덕분에 수익성이 높은 선종으로 평가된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은 약 27억 4000만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해운 운임 상승과 함께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단거리 해상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 피더 컨테이너선의 약 30%가 선령 20년을 넘어 노후 교체 주기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장은 연평균 8.7% 성장해 2035년 63억 4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기술력과 납기 신뢰도를 우선시하는 선사들로부터 발주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쇄빙선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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