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형 LNG 프로젝트 가시화…韓 조선업계 기대감↑
경제·산업
입력 2025-10-01 08:40:16
수정 2025-10-01 08:40:16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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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 추세 반전은 아냐" 지적도
1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석유·가스업체 우드사이드에너지는 LNG 운반선 16∼20척을 발주하는 방안을 조선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선주 가스로그 역시 한화오션과 2억4500만달러 규모의 LNG선 건조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프로젝트 수가 급증하면서 LNG선 건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한 조선업체는 대형 탱커 수주를 거절하고 그 대신 고부가가치 LNG선을 수주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는 LNG 발주량이 급감했던 올해 상반기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 1∼6월 글로벌 전체 발주량은 작년보다 54.5% 감소했고, 국내 조선업계의 LNG선 수주량은 작년 대비 77.8% 감소했고 전체 수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2%로 축소됐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주요 LNG 프로젝트가 가시화하면서 발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것. 특히 LNG 프로젝트가 북미를 중심으로 활성화한다면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수주 물량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반기 보고서에서 "미국 내 신규 LNG 수출터미널이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용선료 상승과 미용선 선박 감소가 기대되고 이는 신조 시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도 "LNG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라 비FTA(자유무역협정) 국가에 대한 수출 승인이 재개되고 신규 FID가 증가해 발주 물량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최근 몇년간의 과잉 발주로 인한 침체 우려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금 대규모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선박이 실제 발주될 것이냐는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장기적 내지는 근본적인 추세 반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양 수석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신조선 시장에서는 해운 시장의 수요 증가가 과잉 발주로 이어져 한동안 수요가 침체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났다"며 "2018년부터 7년간 장기적으로 이어진 LNG선의 붐 역시 유사한 사례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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