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스가 상징 한화 제재…韓기업 줄줄이 노리나
경제·산업
입력 2025-10-15 18:02:25
수정 2025-10-15 18:02:25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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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어제(14일)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다섯 곳을 콕 집어 이날부터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에 나섰습니다. 미국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한화를 겨냥함으로써 한·미 조선 협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미국과 교류를 늘리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등 다른 조선업체들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깁니다. 이채우 기잡니다.
[기자]
미·중 통상전쟁이 해운·조선업으로 번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다섯 곳에 보복 조치를 내렸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미국과 교류를 늘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제재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현지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확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함정 동맹’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현지에서 상선 공동건조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6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손잡고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미국 조선소와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MRO(유지·보수·정비)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력, 운영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미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 MRO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미국과의 마스가 협력이 확대되는 시점에 중국이 미국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한화를 겨냥함으로써 한·미 조선 협력을 견제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에 취한 301조 조사 조치에 보복하기 위해 ‘한화오션의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은 한화쉬핑과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등 5개사입니다. 이번 제재로 중국 내 조직과 개인은 이들 업체와 거래·협력 등이 금지됩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중국 제재가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면서도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채우입니다. /dlcodn122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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