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감 속 CJ그룹 '조기 인사'…미래전략 속도전

경제·산업 입력 2025-10-20 18:33:13 수정 2025-10-20 18:33:13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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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그룹이 위기 속 조직 쇄신에 나섰습니다. 주요 식품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실시했는데요.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 속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자 조기 인사를 통해 미래 전략에 속도를 내려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CJ그룹이 정기 인사 시점을 한 달 가량 앞당겨 주요 식품 계열사 CEO를 교체했습니다.
단기 사업계획과 중기 전략을 조기에 확정하기 위한 선제 인사라는 설명.

이번 인사는 위기감 속 조기 인사를 통해 미래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17일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가, CJ푸드빌 신임 대표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가 각각 내정됐습니다.
두 대표는 기존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며 겸직 체제로 그룹의 핵심 사업을 동시에 이끌 예정.

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글로벌 시장 중심 전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연초부터 일본과 유럽 등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실제로 이번 인사에서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이 신임 수장으로 배치됐습니다.

특히 윤석환 신임 대표는 식품 분야 경험은 없지만, 바이오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전략가형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가 안은 첫 과제는 실적 회복.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올해 2분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고, 식품사업만 보면 34%나 감소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근 사료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 뚜레쥬르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장 1000개 확보를 목표로 하는 등 해외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주력인 베이커리 사업은 12월 미국 조지아 제빵공장 시범가동을 앞두고 있고, 연간 1억개 이상의 냉동생지와 케이크를 현지 매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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