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 시민에 1인당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총 58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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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20 14:44:44
수정 2025-10-20 14:44:44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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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시장 “순수 시비로 재원 마련…지역화폐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
여수MBC 이전은 “기업 자율 판단”…코스트코 유치로 연 1,300만 명 유입 기대

시는 정리 추경을 앞두고 효율적인 세출 구조조정과 세외수입 확충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으며, 지원금은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순천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 시기는 관련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한 후 확정될 예정이다.
노 시장은 “정부의 보통교부세 삭감 등으로 예산 운용이 쉽지 않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지원 결정을 내렸다”며 “정부의 민생회복소비쿠폰이 종료되는 시점과 맞춰 추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순천시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노 시장은 “이제는 지역의 위치나 자원보다 시민과 지도자의 상상력과 역량이 지역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라며 “순천은 산업 구조 변화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수MBC의 순천 이전에 대해서는 “방송 시장의 다변화에 따른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이며,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로커스 등 콘텐츠 기업과 협력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와 문화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트코 유치와 관련해서는 “광주·전남 최초의 코스트코 매장으로 연간 1,300만 명 이상의 생활인구 유입이 기대된다”며 “도심 관광 활성화와 외지 소비군 유입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과 교통 문제 해소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순천시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해 세계 무대에서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노 시장은 “30여 년간 이어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 조성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방정부의 글로벌 역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정감사 증인 출석 중 제기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예산 논란에 대해 노 시장은 “추가 증액 80억 원 중 40억 원의 국비 확보를 위해 상급 부서를 23번 방문하는 등 정상적인 예산 확보 과정이었다”며 “공무원과 시민의 노력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마지막으로 “‘쇠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철저마침 정신으로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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