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저선량방사선'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 입증

경제·산업 입력 2025-10-21 10:59:03 수정 2025-10-21 10:59:03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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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멈추고 희망 시작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저선량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로는 국내 최초다. 한수원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2022년부터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불응하는 무릎 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다. 12개월간 통증, 혈액 및 영상검사를 통해 병증을 추적 관찰했다. 

추적 관찰 결과 대조군에 비해 방사선 치료군에서 통증·기능의 개선 효과가 8개월까지 지속됐다. 반면 부작용은 12개월까지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면 스테로이드 주사제 및 인공관절 교체술 등의 침습적 처치가 요구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전 연구와 차별화해 통증뿐만 아니라 기능에 대한 개선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전향적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기존 약물치료에 불응하는 환자에 대해 짧은 기간 치료에도 장기간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다. 이러한 결과는 양성질환에 대한 방사선 치료 국내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저선량방사선의 인체영향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적인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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