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빚투도 역대급…4년만에 24조원 돌파
금융·증권
입력 2025-10-22 18:15:05
수정 2025-10-22 18:15:05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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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24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가 어느덧 4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역대급 상승장에 단기 차익을 노리고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높은 이자율과 반대매매 위험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기준 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24조원. 지난달 19일 23조원을 돌파한 뒤, 16거래일 만에 1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4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4년 만입니다.
빚투 증가세는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1월 약 16조원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6월 20조원을 돌파한 뒤 현재 24조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50% 이상 오르는 등 증시 활황이 지속되자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신용거래를 할 때는 높은 이자를 내야 하고, 반대매매 리스크에 주의해야 합니다.
[싱크]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빚투는 주가 상승기에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수익이 날때는 2배의 수익이 날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이 날 때 2배로 손실이 날 수가 있는 부분이거든요. 변동성이 굉장히 크고 손실 위험성이 높은 투자 방식이죠.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판단하실 필요성이 있죠”
신용거래융자이자율은 연 8~9%대의 고이율이고, 융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율이 높아집니다. 최초에 설정한 융자 기간이 지나면 융자 기간을 연장해야 합니다.
반대매매 리스크도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매매는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식을 강제로 매도해 빌려준 자금을 회수하는 것으로, 주가 하락 등으로 담보유지 비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반대매매가 실행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증거금을 추가로 납입해야 합니다.
급증한 신용거래융자 추세에 금융투자협회는 투자자와 증권사들에 유의를 요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신용거래는 투자규모를 확대해 리스크가 증가하고, 일부 투자자들에겐 적합하지 않다”고 당부했습니다.
증권사들에겐 신용융자 잔고·현황 수시 확인, 신용거래 불가 종목 지정과 담보유지비율·보증금율 상향 조치, 취약계층의 신용계좌 관리 강화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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