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케이시냅스, 1년만에 또 감자…"CB 물량 쏟아질라"
		금융·증권
		입력 2025-10-31 07:00:04
		수정 2025-10-31 07:00:04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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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감자→대규모 CB 리픽싱' 패턴 반복
액면가에 막혀 있던 CB 전환가
사실상 액면가 아래로 하향 가능해져
상장 가능 주식수는 급증…오버행 우려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제이케이시냅스(옛 소니드)가 1년여 만에 또다시 무상감자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발행 전환사채(CB) 리픽싱(전환가 조정)이 줄줄이 이뤄졌는데, 액면가에 막혀있던 하방을 뚫기 위해 반복적으로 감자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31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케이시냅스는 최근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방식의 감자를 진행했다.
감자를 통해 발행 주식 총수는 7375만여주에서 737만여주로 줄어들었고 이와 함께 자본금도 369억원에서 3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번 감자로 인한 변경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
회사는 지난해 8월 5대 1 비율의 무상감자를 진행한지 1년여 만에 재차 감자를 진행하게 됐다. 회사는 지난해 감자와 함께 액면가 2500원의 보통주 1주를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5주로 분할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기발행 CB 전환가가 2500원→5100원→1020원으로 조정됐다.
이번 감자 과정에서도 재차 리픽싱이 이뤄졌다. 25, 27, 30회차 CB의 당초 전환가는 500원이었지만 감자 이후 3759원으로 변경됐다. 회사는 산정가액을 기준으로 변경했다고 밝혔고, 31회차 CB는 500원에서 5000원으로 전환가가 바뀌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액면가에 막혀있던 리픽싱 하방이 감자를 통해 열리게 된 셈. 회사는 감자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을 내세웠지만, 실상 전환가 조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함께 이번 감자를 통해 26회차(3만4860원), 32회차(5680원), 33회차(7330원) CB도 전환가가 변경됐다. 리픽싱에 따라 25~27, 30~33회차 CB의 전환 가능 주식 수는 지난 14일 기준 총 770만여주다. 이는 감자 후 발행 주식 총수(737만여주)를 뛰어넘는 물량이다. 대규모 전환이 이뤄질 경우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이케이시냅스 관계자는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주식 가치 희석은 따라오겠지만 회사를 빠른 시일 내에 흑자구조로 탈바꿈해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이케이시냅스는 장기간 실적 부진 상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9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783억원으로 매출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2분기 누적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200억원, 1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결손금은 792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제이케이시냅스의 주가는 지난해 감자 직후 반짝 올랐지만 이후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감자 이후 800원대로 주저앉았다가, 11월 중순 1000원 초반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흘러내리며 이달 초 300원대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CB 전환가액 조정과 CB 보유자의 전환 청구 행사가 잇따르기도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CB 전환으로 1200만여주의 신주가 상장됐다.
아울러 올해 감자 이후에도 25회차 CB 보유자가 전환 청구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청구금액은 10억원으로 상장 예정 주식 수는 26만여주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만기전 CB 취득 이후 특정 개인, 조합, 법인 등을 대상으로 한 재매각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전환가액 조정은 발행조건에 따라 조정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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