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 베타 서비스 출시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카카오페이는 sLLM(경량화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페이아이'의 두 번째 라인업으로, 개인 맞춤형 카드·결제 혜택 추천 서비스인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6월 건강검진 데이터와 보험 내역을 분석해 맞춤형 건강 및 보험 상담을 제공하는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데 이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일어나는 금융 활동인 결제 영역으로 '페이아이' 서비스를 확장했다.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는 사용자의 소비를 돕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페이아이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신용∙체크카드 및 카카오페이머니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의 복잡한 혜택 조건과 실적 현황, 가맹점별 프로모션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한다. 결제 수단이 다양해지며 프로모션, 가맹점별 혜택 등을 사용자가 일일이 챙기기 어려워진 점에 착안, AI를 활용해 모든 결제 순간에서 사용자의 고민을 덜고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서비스의 핵심 기능은 '매장별 최적의 결제 수단 추천'이다. 사용자가 현재 결제하려는 가맹점과 금액에 맞춰 결제 수단별 할인∙적립 혜택을 비교·분석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즉시 알려준다. 이 과정에서 카드별 최소 실적 충족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천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마이데이터 결제 정보를 기반으로 보유하고 있는 카드의 실적 현황과 실적 달성 시 받을 수 있는 혜택, 놓치기 직전인 혜택을 분석해볼 수 있으며, 사용자의 선호 브랜드와 소비 패턴에 따른 맞춤형 카드도 알아볼 수 있다. 여기에 사용자가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등록하면 할인 행사 등 새로운 혜택이 생길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월간 소비 내역을 분석해 놓친 혜택이나 다음 달 혜택을 최대로 받기 위한 전략 등을 담은 '소비 리포트' 기능을 추가하는 등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베타 버전을 운영하면서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많은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페이아이의 적용 범위를 사용자의 일상과 금융 전반으로 확대해 카카오페이만의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아이는 카카오페이의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로, 특정 분야의 지식을 학습시켜 깊이 있고 전문적인 답변 제공에 특화된 sLLM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보험, 결제에 이어 다양한 금융 영역으로 페이아이를 확장해 AI 금융 에이전트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itsdoha.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