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상업·한일 합병 26년 만에 통합 동우회 공식 출범
금융·증권
입력 2025-11-03 11:16:22
수정 2025-11-03 11:16:22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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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합병 이후에도 각각 운영...올초부터 통합 논의 본격화해 결실 맺어
임종룡 회장, “종합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내부 통합이 경쟁력의 기반” 강조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새롭게 단장한 통합 동우회 사무실에서 통합 우리은행 동우회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통합 동우회 공동대표를 맡은 강원·유중근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이번 동우회 통합은 우리금융이 은행·증권·보험 등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는 데 있어 화학적 결합을 완성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어 “출신은행 기반의 계파 갈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내부 통합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비은행 부문 확대 전략과 맞물려 그룹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우회는 퇴직직원 간의 친목과 상호부조를 위한 자율적 모임이다. 1970년대에 상업은행, 한일은행에서 각각 설립된 동우회는 1999년 두 은행의 합병 이후에도 통합되지 않은 채 26년간 별도로 운영돼왔다. 합병 후 입행한 이른바 통합세대의 퇴직 시기가 찾아오면서, 동우회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돼 이번 통합이 성사됐다.
두 동우회는 올해 1월 초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 기존 단체 해산 및 통합 동우회 설립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우리은행 동우회를 완성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4월 인사자료에서 출신은행 항목을 삭제, 선입견을 야기할 수 있는 학력·병역·출신지역 등의 정보 삭제, 지난 6월 그룹 전 계열사에 사조직 결성 금지 가이드라인을 배포, 윤리규범에 사조직을 통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조항을 명문화한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동우회 통합은 우리금융이 추진해 온 계파문화 청산 및 조직문화 혁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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