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동편제의 숨결로 물들다… 금파 강도근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개최

전국 입력 2025-11-03 19:13:41 수정 2025-11-03 19:13:41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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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악인 모여 기량 겨루는 전통의 무대
11월 8~9일 춘향문화예술회관서 개최, 김건희 명창 '흥보가' 완창 무대도

제33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공식 포스터. 동편제의 본향 남원에서 오는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국악의 고장 남원에서 '제33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가 주관하며, 동편제 판소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경연대회다.

대회는 △판소리 부문(일반부, 신인부·단체,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과 △고법 부문(일반부, 신인부, 학생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8일에는 예선이, 9일에는 본선이 펼쳐지며, 전국의 명창 및 소리꾼들이 참여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8일 오후 4시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김건희 명창의 '흥보가 완창 발표회'가 마련돼,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대회의 이름이 된 금파 강도근 명창(1900~1980)은 남원 출신으로, 강건하면서도 절제된 소리와 정제된 발성으로 동편제의 진수를 완성한 인물이다. 대표작으로는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등이 있으며, 특히 '강도근제 흥보가'는 동편제 판소리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대회는 판소리와 고법을 사랑하는 인재들이 기량을 펼치고, 우리 전통음악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남원은 판소리의 본향으로서 앞으로도 국악의 계승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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