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 몽골 시장 "'형제 공원', 민주·인권·평화공원으로 기억되길"
전국
입력 2025-11-06 11:06:22
수정 2025-11-06 11:06:22
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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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김공 광주대 교수와 인연…공원 이름 '형제'로 선정 이유
조만간 광주 방문해 협력 논의…"향후 광주 알리는 전도사 될 것"
몽골 중서부 헨티 아이막(광역지자체) 허를렌 솜(기초지자체) 칭기스 시장은 지난 5일 서울경제TV 광주전남본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광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칭기스 시장은 김공 광주대 특임 교수이자 광주시 올림픽위원회 사이클 회장과 인연이 깊다. 3년 전 몽골에서 우연히 만난 게 인연의 출발점이었다. 하지만 둘의 연은 시간과는 전혀 무관하다.
마치 30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말이다. 칭기스 시장은 '김 교수는 나의 브라더(형제)'라고 말할 정도로 매번 친분을 과시했다.
이번 '형제 공원' 명칭도 김 교수와의 친분 관계를 의식해 정한 것이라고 명확히 전했다. 현재 '형제 공원'은 착공을 위한 승인 절차를 밟는 중인데, 이르면 내년 중 첫 삽을 뜰 전망이다.
부지 면적은 4940평. 공원 조성은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을 뿌리 내리는 등 양국 간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공원에는 시민 쉼터를 비롯한 나무 등 녹지공간, 관광타운 등이 들어선다.
시민들의 휴식처는 물론 지역의 주요 관광지로도 활용하겠다는 게 칭기스 시장의 복안이다. 한국에서 비행편으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몽골(수도 울란바토르 기준)은 자연 경관이 훌륭하고 자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몽골은 구리와 석탄, 몰리브덴 등 무려 80여 종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10위의 자원부국이다. 한국과의 수교는 올해로 35주년을 맞으며, 양국은 최근 몇 년 새 문화·관광 등 교류가 크게 증가한 상태다.
칭기스 시장은 '형제 공원'이 조성되면 민주·인권·평화 공원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광주는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만든 형제 공원이 양국 시민들에게 우정과 민주주의, 평화의 상징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칭기스 시장은 조만간 광주를 방문, 김 교수를 비롯한 지역 내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양국 협력과 한국 내 몽골인 권익 신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광주-몽골 협력을 현재보다 더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문화와 관광 분야에 있어 양국 도시 간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형제 공원은 향후 양국 도시 간 우정의 다리가 될 것이다. 몽골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현대적이고 지적인 발전을 지지하는 나라"라며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칭기스 시장은 몽골에서 광주는 매우 친숙한 나라의 도시라고 했다. 이는 몽골인들이 광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K-POP'이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린 것처럼 몽골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 관광자원을 광주에 알리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매조지었다./jy09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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