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남경주, 국감서 K-뮤지컬 진흥법 조속 통과 호소”

전국 입력 2025-11-06 18:10:02 수정 2025-11-06 18:10:02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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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대구 뮤지컬콤플렉스 원활한 추진 위해 협력” 의지 밝혀
남경주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 K-뮤지컬 한국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
김승수 “정부와 국회는 뮤지컬법 통과 및 뮤지컬콤플렉스 설치 위해 힘 모아야”


[서울경제TV=김정희 기자]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의 정부 지원과 독립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되어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 국민의힘)은 지난 10월 29일 열린 문체부 종합감사에서 뮤지컬 1세대 배우 남경주(홍익대 교수)를 참고인으로 불러, 한국 뮤지컬 산업의 성장 현황과 제도적 한계를 짚으며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세계 3대 뮤지컬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현행 법상 뮤지컬은 공연법의 하위장르로 분류되어 있다”며 “산업적 육성을 위한 별도의 법적 근거가 전무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남경주 배우는 참고인 발언에서 “한국 뮤지컬이 산업화의 길목에 들어섰다”며 “K-컬쳐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배우는 “관객 티켓 판매액만 연 4,600억원으로 국내 공연산업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정부 제도는 여전히 공연법 하위 항목에 머물러 있다”며 “민간이 자생적으로 세계 3위 수준으로 키운 산업을 이제는 정부가 인식을 전환해 제도적으로 산업화를 이끌고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배우는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과 관련하여 “법안을 발의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법안을 꼭 통과시켜 제도적, 정책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뮤지컬계에 해주시면, 문화브랜드로서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진흥법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했다.

'뮤지컬산업진흥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되었고, 김승수 의원이 22대 국회 개원 직후 지난해 6월 재발의해 현재 문체위 소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법안에는 ▲뮤지컬산업진흥기본계획 수립, ▲뮤지컬산업 활성화 및 지원 방안 마련, ▲뮤지컬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 ▲창작뮤지컬 지식재산권(IP) 보호, ▲해외 수출 촉진, ▲국내 창작뮤지컬 수출 및 지역 뮤지컬 산업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대구에서 추진 중인 ‘국립뮤지컬콤플렉스’사업에 대한 문체부의 적극적인 의지도 확인됐다.

김 의원이 대구의 뮤지컬콤플렉스와 지역의 뮤지컬산업 활성화 관련하여 장관에게 질의하자,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역에 뮤지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대구가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대구에서 추진 중인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승수 의원은 “한국 뮤지컬은 토니상 6관왕 수상 등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 콘텐츠로 성장한 만큼,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때”라며 “국회와 문체부가 적극협력하여 뮤지컬산업진흥법의 조속한 통과와 뮤지컬콤플렉스 설치를 위해 힘모야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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