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로 맺은 60년 인연"…심 민 군수, 벨기에 국왕의 날 참석
전국
입력 2025-11-14 11:20:21
수정 2025-11-14 11:20:21
최영 기자
0개
고(故) 지정환 신부 뜻 잇는 한·벨 우정의 다리 다시 놓다
[서울경제TV 임실=최영 기자] 심 민 전북 임실군수가 벨기에 국왕의 즉위일을 기념하는 '벨기에 국왕의 날(King’s Day)' 행사에 공식 초청 인사로 참석, 임실군과 벨기에 간의 오랜 우정을 다시금 확인했다.
지난 1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주한벨기에대사관이 주최하고, 국내외 정부 관계자와 외교단, 기업인, 교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심 민 군수의 이번 초청은 임실군과 벨기에가 맺어온 60년의 특별한 인연을 기리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그 인연의 출발점은 바로 '임실N치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지정환(본명 디디에 세스테벤스) 신부다.
1964년 벨기에에서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지정환 신부는 가난한 농촌의 자립을 돕기 위해 산양 두 마리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3년간의 연구 끝에 1967년 대한민국 최초의 치즈 생산에 성공, '임실N치즈'의 탄생을 이끌었다.
그의 헌신은 오늘날 임실을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으며, 임실N치즈는 신선치즈와 숙성치즈, 발효유, 무가당 요거트 등 고품질 유제품을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정환 신부의 뜻을 기리는 '임실N치즈축제'는 2015년 첫 개최 이후 매년 발전을 거듭해, 지난해 대한민국 3대 축제로 선정, 올해는 61만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관광축제로 자리잡았다.
임실군과 주한벨기에대사관은 지정환 신부의 인연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임실치즈역사문화관 개관행사에 벨기에대사관이 참석, 새만금 잼버리 벨기에 대원들을 격려하고 지정환 신부의 가족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또한 임실N치즈축제에 브루노 얀스 주한벨기에 대사가 공식 참석하며 양국 간의 우정과 협력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벨기에 왕가를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 초청받아 매우 영광"이라며 "임실과 벨기에는 지정환 신부님의 헌신으로 맺어진 인연이자, 두 나라의 마음이 통하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화,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실군은 향후 지정환 신부의 뜻을 계승해 벨기에와의 문화·산업·관광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국제적 교류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sound140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노소영 남구의원 "양림동 선교유적 세계유산 등재 전담팀 만들어야"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고기동 도로개통 앞두고 현장 점검
- 해운대구, 아동보호구역 지정 확대한다…신규 보호구역 지정 신청 접수
- 가평군, 폭설 대비 장비훈련…취약지 대응 점검
- 수성아트피아, '낭만의 선율로 떠나는 겨울 밤의 여행' 개최
- 수성아트피아, 한국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 선보인다
- 경북테크노파크·일본세포농업협회, 글로벌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대경경자청, 싱가포르 내 타깃산업 투자유치 IR 전개
- DGFEZ 경산지식산업지구 버드시아, 2025년 제품안전의 날 기념식서 산업포장 수훈
- 대구행복진흥원, ‘2025 대구양성평등 기반구축 포럼’ 개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울대병원 박도중 교수, 대한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 2알테오젠, 3분기 누적 매출액 1514억·영업이익 873억…역대 최대 실적
- 3아나패스, 3분기 영업익 95억…영업이익률 24% 달성
- 4교촌에프앤비, 물류 효율화 성과로 ‘한국파렛트·컨테이너산업대상’ 수상
- 5CJ프레시웨이 아이누리, 견과류 신상품 2종 출시
- 6피치마켓, '2025 쉬운글 경제도서 우수 후기 공모전' 성료
- 7GTX-C ‘수원역 광역허브’ 파크힐남수원, 홍보관 오픈
- 8TP, 자사주 추가 매입…"주주환원 정책 지속"
- 9이한크리에이티브, AI 에이전트 기반 신작 3종 공개
- 10노소영 남구의원 "양림동 선교유적 세계유산 등재 전담팀 만들어야"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