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알파벳 대량 매수…6조원대 규모 신고
경제·산업
입력 2025-11-15 08:47:26
수정 2025-11-15 08:47:26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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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워런 버핏(95)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수조 원 규모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분기 보고서(Form 13F)에 따르면, 버크셔는 9월 말 기준 알파벳 주식을 43억3000만 달러(약 6조3000억 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버핏 회장은 가치투자를 투자 철학으로 내세우며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는 비교적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알파벳 매입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월가는 버핏 회장과 지난해 별세한 찰리 멍거 전 버크셔 부회장이 과거 구글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한다”고 언급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멍거 부회장은 2017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술주 투자에서 가장 큰 실수는 구글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버핏 회장 역시 “구글을 분석할 기회가 있었지만 활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CNBC는 버크셔 내부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드 콤스 또는 테드 웨실러가 이번 알파벳 투자 결정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두 사람은 앞서 2019년 버크셔의 아마존 지분 매입을 이끈 경험이 있다.
한편 버크셔는 3분기에도 애플 보유 지분을 15% 줄였다고 신고했다. 그럼에도 애플 보유 지분 가치는 607억 달러(약 88조 원)로, 여전히 버크셔가 보유한 상장주 가운데 평가액 1위를 지키고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버핏 은퇴 이후 버크셔는 후계자로 지명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이끌 예정이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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