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바이브’, 철수설 솔솔
경제·산업
입력 2025-11-19 17:52:06
수정 2025-11-19 18:57:4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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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음원 플랫폼 ‘바이브’가 사업 축소 움직임을 보이며 철수설에 휩싸였습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밀린데다, 국내 시장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로 분석되는데요. 네이버가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손을 잡자 바이브 철수설이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네이버가 운영하는 음원 서비스 ‘바이브’ 철수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바이브는 최근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종료한 데 이어, 장기 이용권과 MP3 다운로드 서비스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핵심 상품 정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바이브가 이 같이 사업 축소에 들어간 건 음원 플랫폼 경쟁 심화로 인해 존재감을 잃었기 때문.
지난 9월 기준 바이브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54만 명대로 전년 대비 12.9% 줄었고, 국내 점유율 역시 2%대에 그쳤습니다.
유튜브뮤직,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원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데다, 국내 플랫폼 가운데서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는 평가.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 3일 네이버는 스포티파이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음원과 팟캐스트 콘텐츠를 자사 서비스에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사 서비스가 있음에도 글로벌 플랫폼과 제휴를 시작한 건 사실상 내부 플랫폼을 정리하는 수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네이버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발표한 후 영화·방송 콘텐츠 다시보기(VOD) 서비스 ‘시리즈온’ 내 콘텐츠 판매를 종료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자체 플랫폼 확대보다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독자 서비스로 이용자 기반을 직접 키우기보다 외부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유통 중심의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겁니다.
네이버는 “바이브 서비스 축소나 종료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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