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중동 넘어 유럽’…튀르키예 30兆 시장 열렸다
경제·산업
입력 2025-11-25 17:43:08
수정 2025-11-25 17:43:08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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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원전 협력을 확대한 우리나라가 이번에는 튀르키예와 원자력 협력에 나섭니다. 이번 협력은 한국형 원전의 해외 수출 확대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약 3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튀르키예 시노프 원전 사업에서 한국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한국과 튀르키예가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 MOU를 맺었습니다.
MOU에는 양국이 원자로 기술과 부지평가, 규제 인허가, 금융 및 사업모델 원전 프로젝트 이행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튀르키예는 현재 북부 시노프 지역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데, 한국이 주요 협상국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체결된 MOU가 향후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튀르키예가 추진하는 시노프 원전은 한국형 원전 4기 건설이 목표로, 총 사업비는 약 22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인 ‘부지평가’부터 한국이 참여하기로 해 사업 수주로 이어질 발판을 마련했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UAE와의 원전 협력 강화에 이어 튀르키예 시노프 사업의 교두보까지 마련하면서 K-원전은 해외 수출 동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은 이번 MOU로 사업 추진력을 얻게 됐습니다.
특히 이 두 건설사는 UAE 바라카 원전에서 정확한 공기 준수와 높은 시공 품질을 입증한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사업에 뛰어든다면 튀르키예 정부와의 협상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튀르키예가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노프 사업과 연계한 차세대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열리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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