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품질 향상·첨단 산업화 이끌 핵심 시설"

전국 입력 2025-11-25 18:03:07 수정 2025-11-25 18:03:07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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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고구마연구센터 개소…AI 스마트농업 전초기지 구축

명현관 해남군수(사진 가운데)가 25일 고구마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고구마 조직배양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해남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국 최대 고구마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이 ‘고구마 산업화’를 넘어 ‘미래 농업’으로의 대도약을 선언했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날 삼산면 평활리 농업연구단지에서 해남군 고구마연구센터가 문을 열면서 해남고구마의 명성을 지키고 부가가치를 높일 첨단 산업화의 전초기지가 조성됐다.

총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된 고구마연구센터는 약 3만㎡ 부지에 연구동, 대규모 비닐온실, 저장고, 순화시설 및 실증시험포 등을 완비했다. 이 센터는 단순히 재배기술을 연구하는 것을 넘어 해남 고구마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주요 기능은 ▲지역 적합 품종 개발 및 육성 ▲조직배양묘 생산 및 보급을 통한 우량 종순 확보 ▲병해충 진단 및 저감 기술 연구 ▲재배 기술 개선을 통한 안정 생산 확보 등이다.

해남군은 이 센터를 중심으로 생산·가공·유통을 통합한 ‘해남형 고구마 산업화 모델’을 구축해 지리적표시제 제42호로 등록된 해남고구마의 경쟁력과 명품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고구마연구센터의 개소는 해남군이 조성 중인 대규모 농업연구단지의 핵심적인 신호탄이다. 군은 삼산면 평활리 일원 약 100ha 규모에 AI 및 스마트농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농업 연구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연구단지 내에는 국립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농업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선도하게 된다. 고구마연구센터가 포함된 농업연구 1단지는 이미 고구마 육종 연구동, 과학영농 실증시험포, 청년 농업인 임대 농장 등 운영에 돌입했으며 향후 스마트농업 실습장, 마늘 조직배양 시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농업연구 2단지 역시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 집하장, 민간 기업과 연계한 종자 및 과수 생산 실증단지로 조성돼 지역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군은 원활한 기업 유치를 위해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고구마연구센터는 해남 농업의 품질 향상과 첨단 산업화를 이끌 핵심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고구마 산업 기반을 강화해 우리 군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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