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가전 '블루오션' 중남미서 고공비행… 40% 성장

경제·산업 입력 2025-11-26 09:01:17 수정 2025-11-26 09:01:17 김혜영 기자 0개

삼성전자 AI 가전, 중남미서 판매 40% 성장
맞춤형 라인업 확대, AI 가전 체험 공감 구축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삼성전자가 중남미 시장에서 AI 가전 판매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잠재력이 큰 중남미 AI 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AI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고, AI 가전 체험 공감을 구축하는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남미에서 인공지능(AI) 가전 누적 판매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세탁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올해 중남미 지역의 스마트 가전 보급률은 약 11%로 한국(63%), 미국(18%), 유럽(16%)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 건조기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최신 가전을 선보였다. 또한 중남미에서 인기가 높은 상냉동·하냉장(TMF) 냉장고, 전자동 세탁기 등 중저가 가전으로 범위를 넓혀 중남미 AI 홈 생태계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과테말라에 중남미 최초로 체험형 쇼룸 '까사 삼성(Casa Samsung)'을 오픈했다. 방문자들은 실제 거주 공간처럼 꾸며진 AI 홈에서 음성 제어, 사용자 루틴에 따른 자동화 기능 등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연결된 AI 가전이 제공하는 설루션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올해 7월에는 중남미 최초로 파나마에 기업과 공공기관,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B2B(기업간거래) 체험 공간인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를 열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중남미 스마트 가전 매출 규모는 올해 약 26억달러에서 2029년 약 38억달러로 연평균 1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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