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방문의 해’ 대성공…지역 경제 살린 ‘치유 페이’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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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1-26 12:12:19
수정 2025-11-26 12:12:19
오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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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200억 원 경제 효과 달성…방문객 667만 명 유치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단순한 해양치유 도시의 선언이 2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그 중심에는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 내에서 묶어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바로 ‘완도 치유 페이’가 있었다.
한국관광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완도군은 올해 10월까지 무려 667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2만 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황금연휴가 포함된 9월에는 한 달간 94만 명이 완도를 찾으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완도군은 연말까지 총 79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가보고 싶은 힐링 도시'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이번 성공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3월부터 시행된 '완도 치유 페이' 정책이다. 이는 숙박·식당·특산품점 등 지정된 업소 이용 횟수와 총 영수증 금액에 따라 최대 20만 원까지 쿠폰이나 완도청정마켓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실질적인 관광 인센티브다.
단순히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돈을 쓰면 돌려받는' 구조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적극적으로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 3월부터 10월까지 4만3000명 이상이 참여해 1만5000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총 20억 원이 넘는 금액이 관광객들에게 지급됐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은 곧바로 경제 지표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관광객들의 총소비액은 6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그중 15억 원이 치유 페이를 통해 발생한 추가적인 소비였다. 이 소비는 식당(35.7%), 특산품 구매(31.6%), 숙박업(29%)에 고루 분포되며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가장 고무적인 결과는 경제적 파급 효과다. '완도 방문의 해'는 전국적으로 201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했으며 그중 완도군에서만 130억 원의 직접적인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기돈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완도 치유 페이는 관광객과 군민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소비를 성공적으로 촉진한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방문의 해'를 통해 완도의 인지도와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해양치유를 핵심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치유 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이 성공을 발판 삼아 내년 2월부터 '완도 치유 페이' 사업과 다양한 이벤트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혁신적인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힐링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전망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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