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엔비디아 없이 ‘제미나이3’ 개발…AI 판도 ‘흔들’
경제·산업
입력 2025-11-26 18:14:39
수정 2025-11-26 18:14:39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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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를 개발할 때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신 자체 개발한 가속기 텐서처리장치(TPU·Tensor Processing Unit)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AI 모델 학습이 엔비디아 GPU를 잔뜩 들여놔야 돌아간다고 알려졌던 고정관념을 구글이 깬 건데요. 국내 AI 반도체 업계도 기술 개발에 도전할 유인이 충분하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오동건 기잡니다.
[기자]
구글이 제미나이3를 엔비디아 GPU 없이 자체 가속기 TPU만으로 개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던 GPU 장벽을 넘어선 사례라는 평가.
구글은 TPU를 수천개 규모로 엮어 하나의 거대한 연산 장치처럼 작동시키는 A3·A4 슈퍼컴퓨터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제미나이3은 이 구조를 ‘방대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공장 라인’에 비유하며 효율적 학습 환경을 설명했습니다.
TPU를 최대 성능으로 움직이기 위한 소프트웨어도 눈길을 끕니다.
JAX는 연구자가 만든 모델을 TPU 연산 방식에 자동 최적화해주는 프레임워크이고, XLA는 수많은 TPU 코어에 계산을 나눠 배분하는 ‘스마트 공장 관리자’ 역할을 한다는 설명입니다.
업계에선 TPU 성과가 엔비디아 중심의 AI 반도체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국내 NPU 전문가들은 “TPU가 외부 데이터센터 시장에도 공급되는 만큼 GPU 대체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업계는 ‘GPU의 대체제 시장이 실제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개발 프레임워크·ASIC 기반 칩 연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오동건입니다. /oh19982001@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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