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노인일자리 예산 47억↑…2026년 5724명 모집 시작

전국 입력 2025-12-02 11:14:28 수정 2025-12-02 11:14:28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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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대폭 확대된 예산·새 돌봄형 사업 도입으로 어르신 참여 기회 크게 늘어

남원시가 2026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하며 예산과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 내년도 사업은 총 27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전년보다 47억 원 증가해 참여 폭이 더욱 넓어졌다.

시는 23개 읍면동과 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노인복지관 등 5개 수행기관을 통해 총 5724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노인역량활용사업(구 사회서비스형)은 570명이 늘어나 더 많은 어르신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에서 활동하게 된다.

남원시는 단순 생계 보조형 일자리에서 벗어나,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과 역량을 지역에 기여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남원시의 65세 이상 노인은 2만 5525명이며, 일자리 참여율은 22.4%로 전국적으로도 높은 편에 속한다.

2026년 사업 모집 규모는 △공익활동형 3972명 △노인역량활용형 1500명 △공동체사업단(구 시장형) 190명 △취업지원형 및 전담인력 62명 등 총 5724명이다.

내년에는 특히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사업이 강화된다. '2026년 3월 돌봄 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병원 동행 도우미, 고독사 예방, 도시락 지원 등 돌봄형 일자리가 신설돼 의료·요양·식사·일상지원 등 개인 맞춤형 케어 제공체계가 확대된다.

이미 올해 9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병원 동행 서비스는 시민 호응이 높아 내년부터는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남원시에 주소 둔 75세 이상 거동불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된다.

시니어클럽은 42개의 사업단을 운영하며 경로당 식사 지원, 마을 환경개선, 공공시설 보조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내년부터는 고독사 예방 돌봄 서비스도 집중 추진한다.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는 13개 사업단에서 마을 안전지킴이, 노인 자치경찰대, 건강 코스 지킴이 등 지역 안전·환경 관련 활동을 모집하고, 신규로 디지털 교육·병원 동행·파크골프·한궁 지도 강사 등 여가·교육형 일자리도 운영한다.

남원시 노인복지관은 공영주차장·복지시설 관리 등 공익활동형 사업을 담당하며, 남원노인복지센터와 사랑나눔센터는 노노케어 중심의 돌봄 활동을 모집한다.

23개 읍면동에서는 지역 환경개선 등 공익활동 참여자를 모집하며, 신청 기간은 기관별 일정이 다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어르신은 사업 유형별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시는 내년도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이 사회활동을 이어가고, 지역 돌봄 및 복지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어르신의 건강과 사회 참여에 큰 힘이 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남원시만의 특색 있는 일자리 사업을 지속 확대해 활기찬 노후를 돕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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