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2기' 인사 앞둔 하나금융…체질 개선 속도내나
금융·증권
입력 2025-12-02 19:06:05
수정 2025-12-02 19:06:05
이연아 기자
0개
[앵커]
올해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는 하나금융이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인사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임기를 마치는데, 이번 인사가 함 회장 2기 체제를 규정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그룹 내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대표는 하나증권, 하나자산신탁 등 총 7곳(하나증권, 하나자산신탁,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에프앤아이)에 달합니다. 그룹 계열사 14곳 중 절반에 달하는데, 대부분 비은행 계열사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순번 인사가 아니라 그룹 체질을 다시 짜는 단계”라며 “특히 인적 재편 강도가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하나금융은 그간 은행 DNA를 계열사 전반에 확장하는 인사 스타일이 반복해왔는데, 비은행 영역에서도 리스크 관리·내부통제·조직 장악력을 우선으로 본다는 철학이 반영돼 왔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인사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업계에서는 “이번에는 인사 스타일이 바뀔 수도 있다”는 반대 시각도 제기됩니다.
최근 비은행 부문의 역할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고, 글로벌 자산관리 중심의 중장기 전략이 선언된 만큼, 사업 전문성 기반 인선이 강화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올해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는 하나금융의 재무 지표에서도 전략 변곡점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의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2019년 11%대에서 2023년 13% 초반까지 상승하며 안정적 관리 흐름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2021년 큰 폭 개선된 이후, 13%대에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이는 무조건적인 자산 확대보다 자본 효율화와 포트폴리오 재편, 주주환원 강화에 초점이 옮겨졌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연말 진행될 사장단 인사는 단순한 세대교체나 내부 순환이 아니라, 함영주 회장 2기 체제의 첫 실행 단계로 의미가 부여됩니다.
이에 따라, 비은행 확대, 복합금융 체계 고도화, 자산관리·투자 기반 비즈니스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 등이 인사의 핵심 방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올해 산타는 코스닥으로? ‘천스닥 시대’ 가시권
- 삼성생명, '일탈회계' 3년 만에 중단…12.8조 자본 이동
- 농협중앙회 등 한국협동조합협의회 총 4억원 규모 쌀 기부
- 캠코, 2만여개 기관 사무용 폐가구 자원순환 원스톱 지원
- KB국민카드, 갤럭시 마카오 리조트 단독 프로모션 실시
- 카카오페이, 수능 끝난 고3 대상 금융교육 진행
- NHN페이코, 다이소몰 연말 할인 프로모션 진행
- 업비트 '코인 모으기' 누적 투자액 4400억 돌파…이용자 21만명 넘
- 한화손보, 캐롯 모바일앱에 여성 전용 메뉴 '여성라운지' 신설
- 코인원, 적립식 투자 서비스 '코인모으기' 출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HD한국조선해양, LNG선 1척 수주…3672억 규모
- 2올해 산타는 코스닥으로? ‘천스닥 시대’ 가시권
- 3삼성생명, '일탈회계' 3년 만에 중단…12.8조 자본 이동
- 4쿠팡, 보안 기본도 안 지켰다… “전자서명키 악용”
- 5'함영주 2기' 인사 앞둔 하나금융…체질 개선 속도내나
- 6K-게임, 보안 역량 극과 극…크래프톤·넷마블 ‘취약’
- 7SK에코, '脫 건설' 전략 마침표…반도체 소재 회사 4곳 편입
- 8美 상무 "한국 車 관세 15%…11월 1일자 소급 인하"
- 9삼성, '두번 접는 폰' 공개…폴더블폰 시장 판도 바꿀까
- 10금호타이어, 폴란드에 첫 유럽 공장…"수익성 확대 기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