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韓 베스트셀링카는 2년 연속 쏘렌토…아반떼 '톱3' 등극

경제·산업 입력 2025-12-24 08:34:30 수정 2025-12-24 08:34:30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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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불경기 속 '가성비' 모델 찾기 시작해"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올해 2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현대차 아반떼도 레저용 차량(RV) 및 대형차 강세를 뚫고 '톱3'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쏘렌토는 올해 1∼11월 국내에서 총 9만526대가 팔리며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만2558대가 팔린 아반떼다. 쏘렌토와 아반떼의 판매량 차이는 1만7968대로, 두 차종의 월간 판매량을 고려할 때 쏘렌토의 올해 연간 베스트셀링카 등극은 확실시된다.

쏘렌토는 지난해 기아와 레저용 차량(RV)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쏘렌토 판매량은 9만4538대로 10만대를 넘지 못했던 반면 올해에는 10만대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 국내 누적 판매 순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세단인 아반떼가 RV와 대형차 인기 속 2위를 차지한 점이다. 3위인 기아 카니발(7만2289대)과 판매량 격차는 269대에 불과하지만 아반떼 역시 올해 '톱3' 안에 들 것이 유력시된다.

현대차의 아반떼 이미지. [사진=현대차]

아반떼는 2011년 13만751대의 판매량으로 연간 베스트셀링카를 거머쥐는 등 매년 '톱3'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RV 및 대형차 인기가 거세지기 시작한 2010년대 후반부터 5위권 밖으로 밀리더니 지난해에는 9위(5만6890대)에 머물렀다.

경기 침체와 실용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따라 가격과 성능 모두 메리트가 있는 가성비 모델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아반떼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형 아반떼가 첨단주행보조기능(ADAS) 및 인포테인먼트 패키지를 확충해 '가성비 좋은 준중형 세단' 이미지를 강화한 점도 판매 증가의 이유로 지목된다. 아울러 기본 가솔린 외 하이브리드, 고성능N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보유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위권 밖이었던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힘입어 올해 6위에 안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팰리세이드의 올해 1∼11월 판매량은 5만5291대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SUV와 하이브리드 인기가 글로벌 트렌드인 상황에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 모델을 찾게 됐다"며 "여기에다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갖췄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아반떼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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