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獨 바커노이슨 인수 추진…“유럽 공략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12-03 18:13:09 수정 2025-12-03 18:13:09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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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밥캣이 독일 건설장비 업체 바커노이슨 인수를 추진합니다. 독일 상장사 바커노이슨 경영권 지분 약 60%를 인수하고 나머지는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뒤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수가 성사된다면 소형 건설장비 수요가 많은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두산밥캣이 독일에 본사를 둔 소형 건설 장비 업체 바커노이슨 인수를 추진합니다.
거래 성사 시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을 49억 달러(약 5조 원)에 인수한 후 가장 큰 5조 원대 이상의 투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바커 창업 가문과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독일 상장사 바커노이슨 경영권 지분 약 60%를 인수하고 나머지는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뒤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양 사는 1년 이상 장기간 협상을 진행했는데, 막바지 거래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크푸르트증시에 상장된 바커노이슨의 시가총액은 13억 유로(약 2조2000억 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하면 실제 지분 100%에 대한 인수 규모는 최대 5조10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두산밥캣은 3분기 말 기준 2조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자금 조달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동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두산밥캣은 바커노이슨 인수를 통해 유럽 전역의 강력한 판매망과 서비스 거점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은 노후 도시 인프라 보수와 주택 리모델링, 도로 유지 보수 등 소규모 작업이 많아 소형 건설 장비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꼽힙니다.

두산밥캣은 지난 10월 독일 법인을 설립하는 등 이미 유럽 확장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북미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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