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유보…철도 정상 운행

경제·산업 입력 2025-12-11 09:15:12 수정 2025-12-11 09:15:12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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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이 11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0일 서울역에 '코레일 합의이행'라고 적힌 민주노총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했던 무기한 총파업이 잠정 유보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심야 교섭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성과급 정상화’ 문제에 잠정 합의가 이뤄지면서 열차 운행 차질은 피하게 됐다.

당초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10일 밤 늦게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파업 보류를 선언했다. 코레일 측도 “11일 모든 열차는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다.

코레일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조는 10일 오후 3시에 첫 교섭을 시작했지만, 협상은 30분 만에 결렬됐다. 

성과급 문제는 이번 파업 예고의 가장 큰 쟁점이었다. 현재 코레일은 과거 경영실책으로 인해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라 기본급의 80%만 성과급으로 지급받고 있다. 이는 공공기관 평균인 100%에 비해 낮아 형평성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노조는 해당 기준을 정상화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으며, 코레일 경영진도 이에 동의했지만, 실제 예산권을 쥐고 있는 기재부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갈등이 반복돼 왔다.

이번 잠정 합의로 즉각적인 해결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양측이 협상 의지를 확인하며 파국을 피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외에도 정부의 KTX–SRT 통합 정책, 철도 안전대책 강화 등 추가 요구사항을 내세우고 있다. 향후 교섭 과정에서 이들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SR 노조는 별도로 정부의 고속철도 통합 방안에 반대하며 제도적 불균형과 철도 독점화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철도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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