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AI 인프라 경쟁…통신사 존재감 커질까
경제·산업
입력 2025-12-18 08:58:12
수정 2025-12-18 08:58:12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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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구축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
캐나다·유럽·국내까지 정부 정책 대응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각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전략에서 데이터·연산·네트워크를 자국 통제 아래 두는 '소버린 AI'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는 가운데, 통신사가 구조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해외 주요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모닝스타 DBRS는 지난달 26일 발간한 보고서 '통신사는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계획의 수혜를 입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에서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통신사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DBRS는 소버린 AI 계획의 개발과 적용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통신사들이 향후 5년간 기업·정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 근거로는 대규모 통신망 설계·운영 경험, 네트워크 접근성, 광섬유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의 직접 보유 또는 장기 파트너십, 전력·시설 운영 역량 등을 꼽았다.
소버린 AI는 고도의 기술 집약 산업이지만 실제 사업 성패를 가르는 요소는 규제 대응 역량과 거버넌스 설계 능력에 가깝다. 이런 측면에서도 통신사는 이미 지역·국가 단위의 법률·규제를 준수해 정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기 때문에 고도의 민감성을 요구하는 소버린 AI 인프라의 개발·운영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또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분석을 인용해 통신사가 제공할 수 있는 GPUaaS(GPU as a Service) 기반 소버린 AI 인프라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수십억 달러 단위로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통신사들은 정부 정책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통신사 텔러스는 지난 9월 퀘벡주에 자국 최초의 소버린 AI 팩토리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통신사 패스트웹이 자국어 대형언어모델(LLM) 구동을 위한 슈퍼컴퓨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노르웨이의 텔레노르, 프랑스의 일리아드 등이 소버린 AI 인프라 사업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반도체·모델·데이터·서비스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에 참여하고 있으며, 5000억 개 매개변수 규모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해 향후 수조 개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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