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박, 2026년 봄·여름 시즌 오트쿠튀르 드레스 라인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5-12-22 14:07:40 수정 2025-12-22 14:07:40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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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치아박]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하이엔드 오트쿠튀르 브랜드 루치아박은 2026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드레스 라인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통과 현대, 미래의 미학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 고유의 예술성과 정체성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루치아박은 한국 전통 자수 기법과 입체 패턴 설계를 기반으로 고급 맞춤형 드레스를 제작하는 오트쿠튀르 하우스로, 2025 F/W 시즌부터 웨딩 및 레드카펫 라인을 확대하며 브랜드 철학인 ‘입는 예술(Art to Wear)’을 구체화해 왔다.

루치아박은 202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W 패션위크에서 살레 와그램(Salle Wagram)에서의 단독 쇼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대자연’을 주제로 인간성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예술적으로 해석한 무대는 글로벌 패션 관계자 1000여명의 극찬을 받으며 브랜드의 예술적 정체성을 각인시켰다.

특히 패브릭의 유동성과 움직임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런웨이를 예술 무대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얻었으며, 프랑스 럭셔리 그룹 및 글로벌 바이어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박 대표는 건강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무대를 직접 총괄하며 브랜드 메시지 전달에 집중했다.

브랜드는 최근 윤리적 생산 방식과 지속가능한 패션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오트쿠튀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윤미 루치아박 대표는 “청담동 쇼룸을 중심으로 국내 VIP 고객에게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해외 고객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맞춤 제작을 통해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브랜드 철학과 예술성을 정밀하게 전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루치아박은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상위 0.1% 고객층을 확보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웨딩·레드카펫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으나, 최근 중국 및 일부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스타일을 모방한 유사 제품이 다수 발견됐다.

루치아박은 기존의 패션 관습을 뛰어넘는 실험성과 예술성으로 ‘K-오트쿠튀르’의 새로운 얼굴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컬렉션에서도 강한 예술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할 방침으로 기대된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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