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한파 대비 취약계층 건강관리 돌입

전국 입력 2025-12-30 16:44:35 수정 2025-12-30 16:44:35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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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건강관리 지원단 가동…"한랭질환 각별한 주의 당부"

남원시 보건소가 한파에 대비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관리와 한랭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 건강관리 체계에 돌입했다.

남원시 보건소는 전 보건기관 방문 전담 인력 49명으로 구성된 방문 건강관리 지원단을 운영해 내년 2월까지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파 대비 집중 방문 건강관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2월 1일부터 운영 중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국 한랭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94.7%가 저체온증 환자였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67.1%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주거지 주변이나 길가 등 실외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에서는 4명이 신고됐으며, 남원시에서는 현재까지 한랭질환 발생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남원시 한랭질환자는 3명으로 모두 저체온증이었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심부체온 35℃ 미만)을 비롯해 동상, 동창, 침수병·침족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장시간 추위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남원시는 방문 건강관리 대상자 약 6000명 가운데 집중 관리 대상자를 선별해 관리 명단을 확보하고, 한파 쉼터 541개소 이용 안내와 함께 한랭질환 예방 교육, 한파 대비 물품 지원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파특보가 발령될 경우 집중 관리 대상자에게 방문·전화·문자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이상 징후 발견 시 119구급대 및 지역 의료기관과 즉시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아울러 읍면동 복지팀과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바우처 신청 안내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파 대비 건강 수칙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주요 수칙으로는 외출 전 기상 정보 확인, 추운 날 야외 활동 자제, 보온 의류 착용, 젖은 옷 즉시 교체, 가벼운 실내 운동과 충분한 수분·영양 섭취,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 등이 포함된다.

한용재 남원시 보건소장은 "65세 이상 노인과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보건소는 취약계층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한파 대비 건강관리와 방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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