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9,000억 규모 갈현1구역 품나

[앵커]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이 내일(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엽니다. 이 조합은 현재 롯데건설만 입찰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입찰공고를 냈지만 연달아 유찰되며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아선데요.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은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몰수당한 바 있습니다. 조합은 상당수 조합원이 롯데와의 수의계약에 동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은 내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합니다. 조합 관계자들은 두 번의 유찰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조합원들이 롯데건설과의 수의계약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조합은 롯데건설의 노력을 높이 사는 분위깁니다. 통상적으로 수의계약은 경쟁입찰보다 조합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롯데건설은 경쟁입찰 당시 냈던 제안서를 기준으로 수의계약 제안서를 작성했기 때문입니다. 한 조합관계자는 “조합원의 약 80%가량이 롯데와의 수의계약에 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변수도 있었습니다. 1차 입찰에 참여했다가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몰수당할 위기에 처한 현대건설이 갈현1구역 사업에 다시 관심을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섭니다. 입찰 자격이 박탈된 상태에서 올해 4월부터 5월 초까지 조합원들에게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싱크] 재개발조합 관계자
“(홍보를) 한두 달 하다가 조합에서 불러 가지고 싸움 나고 그랬거든. 차 들이 막고 경찰 부르고 그랬거든… (현대건설이) 들어오게 해주면 입찰보증금 그거 소송도 취하하고 그런다고…”
조합은 지난해 10월, 1차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의 제안서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과 서울시 조례 등 관련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며 입찰자격을 박탈한 바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현재 입찰보증금을 되찾기 위해 조합과 소송 중입니다.
5월 초를 기점으로 현대건설 관계자는 모두 철수한 상탭니다. 조합에서 정식으로 불러서 항의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에 다시 관심을 보인 적 없다”고 부정했습니다. 다만 “1,000억원 소송이 걸려있으니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취지에서 조합에 연락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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