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다 월세 선호” 서울 원룸 월세 53만원…전달보다 2%↑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달 서울 원룸 평균 월세가 2%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다방에 따르면 2020년 5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53만 원으로 지난달 대비 2% 상승했다.
이는 다방이 2019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년간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 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결과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시 원룸 월세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강했으나 양천, 송파, 강북, 광진에서는 가격이 일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양천구(46만 원)는 전달 대비 10%나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세 가격을 기록했으며, 강북구(36만 원)는 6%, 송파구(55만 원), 광진구(49만 원)의 원룸 월세 가격도 각각 4%씩 상승했다.
투·쓰리룸 시장(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쓰리룸)은 전반적으로 하락 기조를 보였으나 강남 등 특정 지역에서 가격이 1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114만 원), 서대문구(79만 원), 서초구(98만 원), 성동구(73만 원)는 전달대비 약 11~14% 상승, 월세 가격이 약 7~14만 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서대문, 성동은 최근 1년 월세가격 중 최고가를 갱신했다. 반면 노원구(58만 원), 도봉구(55만 원), 중랑구(58만 원), 금천구(55만 원)에서는 약 8~13%가량 월세가 하락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직격타를 맞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5월 들어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홍익대학교(54만 원), 한양대학교(47만 원), 숙명여자대학교(46만 원) 등 1~ 5만 원가량 월세가격이 올랐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던 원룸 시장에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며 “직주근접성이 좋은 강남, 서대문, 성동구는 투·쓰리룸 최고가를 갱신했는데, 이는 강남권 아파트의 전세 수요가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투·쓰리룸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분간 주택 실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며, 저금리 상황에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인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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