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는 망리단길”…젊어지는 망원시장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전통시장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진화하면서 과거에 비해 MZ세대들과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망원시장은 젊은 상인과 고객 유입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수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곳곳에 젊은 상인들이 분주하게 장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시장.
망리단길 등 망원동 핫플레이스들이 알려지면서 상인부터 고객까지 한층 젊어진 분위깁니다.
[싱크] 김진철 망원시장 상인회장
"홍대에서 밀려난 젊은 상인들이 망원동 주변으로 많이 정착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주변에 예쁜 가게들을 만들면서 젊은 층들이 시장으로 많이 유입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상인들도 많이 젊어진…"
여기는 시장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져있는 망리단길입니다. 인접한 거리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한 MZ세대들은 자연스럽게 시장 구경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상인들도 다른 시장에 비해 젊어진 시장의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들이 많이 유입되자 상인들도 디지털 홍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싱크] 김송이(29세) 망원시장 상인
"유튜브나 SNS를 통해서 홍보를 하고 손님들이나 타지분들과도 소통을 하다보니까 / 01"08 외부에서도 젊으신 분들이 더 많이 찾아오시는 거 같아요"
여기에 망원시장은 용기 그릇을 가져오면 쿠폰을 주고, 이 쿠폰을 상인회 사무실에 들고 오면 쓰레기봉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 마포구청이 봉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전화 주문을 받고 2시간 이내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점포에서 한꺼번에 동시 주문이 가능하고, '삼겹살을 얇게 잘라달라'는 등 디테일한 주문도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장보기시스템으로 젊은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놀러와요 시장’이나 네이버, 쿠팡 등 어플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습니다.
다만, 오프라인이 주력인 시장에서 일을 하면서 동시에 디지털 업무까지 상인이 맡기엔 부담이 되는 상황.
품절 상품 등 온라인 업무 처리를 도와주는 디지털 매니저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전국 시장에 보급이 되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싱크] 김진철 망원시장 상인회장
"앞으로 오프라인만 가지고는 먹고 살기 힘들거든요. 온라인도 활성화되길 원하는데, 온라인 정책이 아직은 많이 미흡해요. / 정부가 디지털매니저 같은 분들을 보급해줘서 활성화될 수 있게…"
먹거리부터 다양한 상품을 품고 있는 우리 전통시장.
시대 변화에 발맞춰 진화하는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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