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생태복원 등 ESG사업 앞장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개원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목원으로 고산식물의 수집, 보존, 전시, 교육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에서 단 2개뿐인 종자영구저장시설 ‘시드볼트’를 보유, 우리나라 종자뿐만 아니라 세계 야생식물 종자를 기탁받아 저장해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로부터 후손들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미션은 ‘지속가능한 수목원·정원 가치 확산으로 국민 행복에 기여’로 이를 바탕으로 산림생물자원 보전·복원 및 지역상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산림보전 사업에는 유한킴벌리와 함께하는 구상나무 보전으로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현지외 보존원인 구상나무숲을 조성하고 구상나무 종자 수집 및 양묘, 전시회 개최 등 멸종위기의 구상나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산림복원 분야에 있어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22년에 국내 최초로 자생식물을 활용한 산림생태복원 전략을 수립, 국내 유일 자생식물 공급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올해부터 5년간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추진, 복원 후 최소 10년간 점검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4월 경북 울진군 산불피해지에 인근에서 수집한 자생식물 종자로 키운 묘목 1,000그루를 식재한 ‘기부자의 숲’을 조성했다. 현재 수목원 측은 유한킴벌리, 대한적십자사 등 12개의 기업협업을 통해 산림보전기금을 확보해 국내 생태복원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지역농가 위탁 계약재배로 추진하는 자생식물 축제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도 주요사업이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3년 연속 ESG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수목원이 추진하는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연구사업을 민∙관∙공 협력사업으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킨 점과 경북 봉화군 및 인근 지역의 농가와 협력해 연 2회 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경제와 문화 등 다방면으로 동반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수목원의 전문 연구 분야 및 인프라를 살린 ESG사업으로 산림보전과 지역상생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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