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에 外人 “굿바이 코리아”…고환율 수혜주는 ‘활짝’
금융·증권
입력 2024-12-20 17:26:31
수정 2024-12-20 17:53:0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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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지속에 고환율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수출주들이 하락장에서도 빨간불을 켜고 있습니다.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이탈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우리 주식시장엔 악재로 읽혀 양대 시장은 고환율에 발목이 잡혔는데요. 하지만 달러로 대금을 받는 수출주는 수혜를 받는 모양샙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강달러 직격탄을 맞은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450원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이 이어진 겁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 원화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손해라 외국인은 한국 증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고환율이 우리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170억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엔화가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로 약세를 보이는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다만 대금을 달러로 받는 수출주들은 킹달러 국면에서 환차익을 통해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마진이 커지기 때문.
해외에 자동차, 조선, 반도체를 팔아 달러를 벌어오는 회사들이 해당합니다. 달러의 가치가 높으면 이익이 커집니다. 다만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원자재 비중과 생산기치의 위치입니다.
반대로 달러로 사와야 하는 원자재가 많다면 환율 상승은 원자재 매입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손실과 직결되고, 해외 생산 기지의 비중이 높다면 인건비 부담도 커져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업종은 외화부채 부담 증가로 인한 리스크가 더 큽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환율이 10% 상승할 때마다 보유한 달러부채 평가 손실이 257억원씩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초 환율 10원 상승시 연간 2,000억원의 영업이익 수혜 효과를 거둔다고 알려진 현대차의 경우도 차량 부품의 44% 가량을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달러 영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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