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미분양 3만5,000가구면 하락”
경제·산업
입력 2015-08-31 08:21:03
수정 2015-08-31 08:21:03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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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파트 회원 10명중 5명은 수도권 미분양이 3만5,000가구가 넘으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닥터아파트는 지난 25~28일까지 닥터아파트 회원 1,573명을 대상으로 미분양 증가에 대한 긴급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4.0%가 미분양 물량이 3만가구 이상(27.6%) 또는 3만5,000가구 이상(26.4%)이면 수도권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하반기에 미분양 증가가 우려되는 지역(3곳 복수응답)으로는 서울 강북(48.4%), 화성(37.6%), 인천(37.2%)을 가장 많이 뽑았다.
또 지방에서는 대구(61.8%), 부산(52.7%), 세종(44.1%)이 1~3위를 차지해 하반기 미분양 급증 우려지역으로 꼽았다.
오는 12월까지 전국 미분양 물량(6월 현재 3만4,000가구)에 대해선 10명 중 8명(78.2%)이 미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39.9%는 5만가구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38.3%가 4만가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1.8%에 불과했다.
최근 미분양 증가 원인으로는 건설사의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한 공급과잉 때문이라는 응답이 41.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고분양가 때문이라는 응답이 31.5%를 차지했다. 3위는 7.22 가계부채 종합대책(10.8%)을 꼽았다.
7.22 가계부책 대책이 미분양 증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선 “약간 영향을 줄 것이다”가 5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크게 영향을 줄 것이다”가 34.6%를 차지해 응답자의 10명 중 9명(86.8%)은 7.22대책이 하반기에 미분양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분양 해소 방안으로는 분양가 인하(43.8%)와 건설사의 분양물량 공급조절(32.4%)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한편 최근 미분양 사태의 심각 정도를 1점(전혀 심각하지 않다)에서 10점(매우 심각하다)으로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54.7%가 6~10점이라고 응답해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점수가 양극화됐다. 미분양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10점이 10.7%를 차지했지만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1점도 16.4%에 달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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