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수순…‘뉴 삼성’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12-04 18:26:12
수정 2025-12-04 18:26:12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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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지분 20.82%…“그룹 지배구조 강화”
넘어야 할 산 ‘삼성생명법’…지배력 시험대
등기이사 복귀 수순…대형 M&A 등 투자 속도
이재용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유동성 확보
‘뉴 삼성’ 마지막 퍼즐 등기이사 복귀 주목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 부터 삼성물산 지분 전량을 증여받으며 지배력 강화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책임경영’의 마지막 열쇠로 평가받는 등기이사에 복귀할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 회장의 경영 보폭 확대는 물론, 그룹 차원의 대형 인수합병(M&A) 속도도 빨라질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이재용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홍라희 관장이 보유하던 삼성물산 지분 1.06%(180만8577주) 전량을 이 회장에게 증여했기 때문.
수치상으로 크진 않지만, 이번 증여로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20.82%에 이릅니다.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더욱 굳건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이번 지배력 강화는 이 회장이 책임 경영을 선언할 핵심 신호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미등기 임원 신분입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해 권한과 책임이 일치하는 ‘뉴 삼성’을 완성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데 이어 지배구조의 안정까지 확보하면서, 대형 M&A 등 미래 먹거리 투자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
다만, 이 회장 앞에 놓인 미완의 숙제도 분명합니다.
금융사가 계열사 주식을 시가로 평가하도록 하는 이른바 ‘삼성생명법’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해야 해 이 회장 중심의 간접 지배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반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안건은 이 회장에게 긍정적입니다.
대주주 배당금에 대한 세금 부담을 크게 낮춰, 이 회장이 막대한 상속세 납부에 필요한 현금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법 리스크 해소에 지분 강화, 조직 개편까지.
‘뉴 삼성’ 체제의 마지막 퍼즐인 등기이사 복귀가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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