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별 아파트값 역대 ‘최고가’ 속출

경제·산업 입력 2015-09-22 19:22:10 수정 2015-09-22 19:22:1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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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가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잇딴 부동산 규제완화정책과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남·서초 등 옛 버블세븐 지역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뎠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와 전세값 급등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의 수도권 시·구별 3.3㎡당 시세를 분석한 결과 9월 현재 서울·경기·인천 61개 시·구 가운데 44곳의 3.3㎡당 가격이 역대 최고가의 9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체의 26.2%인 16개 시·구는 현재 시세가 역대 최고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전체 25개구 가운데 17개구의 3.3㎡당 현재 시세가 종전 최고가의 90%를 넘었습니다. 서울 강북구의 현 시세는 3.3㎡당 1,107만원으로 전고점인 2008년 9월 1,157만원의 96.7%까지 회복했습니다. 강서구(1,444만원)와 관악구(1,323만원) 등도 역대 최고가의 94% 수준입니다. 동작구는 현재 시세가 3.3㎡당 1,501만원으로 직전 최고가인 2008년 8월의 1,503만원과 불과 2만원 차이(99.9%)에 불과했습니다. 금천구의 3.3㎡당 가격도 1,034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2008년 9월 1,035만원의 턱밑(99.9%)까지 회복했습니다. 서울지역 4개구는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동대문구(1,283만원)는 지난달, 마포(1,737만원)·서대문(1,234만원)·성동구(1,693만원)는 현재 시세가 역대 최고가입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과거 집값 급등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매매 가격이 덜 올랐고, 전셋값은 높은 곳들입니다. [인터뷰] 김은진 팀장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세가율이 높고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가까지 오르는 분위기...” 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말 기준 동작구(77.4%)와 서대문구(75.2%), 관악구(75%), 마포·구로·성동구(74.2%) 등의 전세가율은 서울 평균 전세가율인 70.9%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28개 시(군 제외) 가운데 67.8%인 19개시에서 전고점의 90%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곳도 10개 지역에 이릅니다. 광교와 위례·동탄 등 신도시 개발 여파로 수원(985만원)과 하남(1,147만원)·화성시(847만원)의 아파트값은 지금이 역대 최고가입니다. 이에 비해 2007년말∼2008년초에 집값이 크게 올랐던 옛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 지역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재건축이 활발한 서초구(2,815만원)만 역대 최고인 2011년 3월(2,868만원)의 98%까지 올랐을 뿐 강남구는 현재 3,139만원, 송파구는 2,280만원으로 각각 2007년 1월 전고점(3,581만원, 2,609만원)의 87.7%와 87.4% 수준입니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가에 육박하자 전세의 매매전환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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