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피스텔 시장에 10조원 유입… 10년만 최대
경제·산업
입력 2016-03-02 09:38:00
수정 2016-03-02 09:38:00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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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총액 5조2,104억원… 전년比 1.8조↑
입주 3년차 거래비중 20→31%로 커져
작년 분양마감 단지 분양가 총액 5.6조
작년 오피스텔 거래(분양·매매) 시장에 몰린 유동자금은 10년 만에 최대인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2일 부동산114가 2015년 기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취합한 결과 거래가총액은 5조2,10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분양에 나선 단지 중 계약이 끝난 단지의 분양가 총액은 5조6,552억원으로 조사됐다. 매매시장과 분양시장에 유입된 금액은 전체 10조8,656억원으로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2014년 이전의 미분양 계약까지 고려하면 유입자금은 더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오피스텔 거래가총액은 전년과 비교하면 1조8,042억원 증가했다. 특히 충북, 충남, 경북 세 곳을 제외한 시·도지역에서 모두 커졌다. 거래 증가금액이 가장 큰 서울에 약 1조억원이 늘어난 2조4,194억원이 유입됐다. 전체 거래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43%에서 46%로 커졌다. 다음으로 부산(3,681억원↑), 인천(1,996억원↑), 경기(1,509억원↑), 제주(359억원↑), 대구(354억원↑) 순으로 거래가총액이 직전 연도대비 늘었다.
거래가 총액이 증가한 이유는 단위당 분양가격이 높아진 가운데 입주 3년차 신축 오피스텔 매매 거래비중 확대가 한 몫 했다. 2015년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3만2,848건으로 실거래가 자료가 공개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입주 3년(13~15년)차 거래량은 1만200건으로 전체 거래량 중 31%를 차지했다. 반면 2014년 기준 입주 3년(12~14년)차 거래량은 20%를 차지한 5,359건 거래됐다.
올해에도 오피스텔 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위기가 불거진 불안한 주식시장과 1% 대의 저금리 기조로 낮아진 정기예금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은 1~2억원 안팎의 소액 대안 투자가 가능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관계자는 “입주가 가능한 신축 오피스텔은 공사기간 동안 임대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분양보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투자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며 “다만 올해 신규분양은 줄어들지만 작년 공급량이 절반가량 소화되지 못해 분양시장의 자금 유입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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