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준공후 미분양… 관리비폭탄·입주자갈등 주의

경제·산업 입력 2016-03-02 19:21:30 수정 2016-03-02 19:21:3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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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2년된 아파트 미계약 60%… 건설사 전세 전환 준공 5년된 아파트, 계약 절반에 그치자 대폭할인 ‘준공후 미분양’ 주택수요자 외면… 관리비 부담탓 기존 분양자와 할인혜택 입주자간 갈등도 [앵커] 입주를 시작했지만 불꺼진 세대가 많은 아파트를 선택할땐 주의가 요구됩니다. 입주세대에서 공용관리비를 나눠 내야하고, 할인혜택으로 들어온 세대간 갈등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 처인구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는 지난 2014년 5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총 1,293세대중 60%밖에 입주자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2년이 다되가지만 미계약이 줄지않자 건설사 전세로 입주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용인 기흥구의 또다른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2010년 10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총 554세대중 입주세대는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 아파트는 대폭 할인된 가격에 분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입주를 시작했지만 미계약이 많은 상황.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관리비 부담탓에 입주자들의 선택을 받기 쉽지 않습니다. 공용관리비는 입주세대가 나눠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입주세대를 중심으로 관리비를 분담하기 때문에 미입주 주택이 20~30% 정도 된다면 관리비 부담이 대폭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준공후 미분양의 또 다른 문제는 기존 분양자와 할인혜택을 받고 입주한 세대간의 갈등입니다. 건설사가 미분양을 털기위해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등 할인혜택을 주고 있지만 초기 분양자가 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 주민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것입니다. 각종 할인혜택을 줘도 처리하지 못한 아파트는 결국 건설사 전세로 전환합니다. 이럴 경우 건설사의 금융비용 부담은 크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준공후 미분양은 1만422가구로 전달대비 0.9% 감소했습니다.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1만가구를 넘는 상황입니다. 준공후 미분양이 넘쳐나지만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예정 아파트는 7만961가구로 전년과 비교해 10.2% 증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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