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몰리는 제주 부동산 시장 ‘인기’

제주 공시지가, 전국평균보다 5배 이상 상업용건물 공시지가 1년만에 50%상승 제주 소형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강남 상회 중국자본의 유입과 함께 높은 투자수익률이 기대되는 제주도가 주목 받고 있다. 강남권 못지 않은 상업용 건물의 높은 공시지가와 아파트 매매가, 오피스텔이 높은 임대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국세청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27.7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인 5.08% 보다 5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 상업용 건물의 개별 공시지가를 살펴보면 그 상승률은 더 크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에뛰드하우스’가 입점해 있는 273-23번지의 전년 대비 2016년 ㎡당 공시지가 상승률은 50.21%(217만3,000원→326만4,000원)에 달한다. 반면 ‘에뛰드하우스’ 강남지점이 입점해 있는 서초구 서초동 1306-5번지는 5.98%(5,288만→5,604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상업용 건물뿐만 아니라 주택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올해 3.3㎡당 매매가격 상승률은 14.06%(960만→1,096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돌파한 것뿐만 아니라 전국 상승률인 3.87%(931만→967만원)를 상회하는 것이다. 임대 목적의 소형 오피스텔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메르헨하우스3’(2004년 9월 입주) 전용 29㎡는 시세가 올해만 1,850만원 올랐다. 상승률로만 보면 32.46%(5,700만→7,550만원) 상승한 수치이다. 이 오피스텔의 현재 매매시세와 월세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따져보아도 5.96%의 수익률을 보이며 강남권 오피스텔 평균 연간 수익률인(부동산 114 랩스 기준) 5.01%를 넘어서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투자자본이 유입되며 급작스러운 상승세를 탄 것도 있지만 워낙 낮은 매매가에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어 국내 투자자들도 제주로 몰려든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 각종 관광지구와 교육도시등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투자수요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