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차기 위원장 누가 돼도 성과제 험로
증권·금융
입력 2016-12-20 18:32:13
수정 2016-12-20 18:32:13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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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오후 6시 차기 금융노조 위원장을 뽑는 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선거의 화두는 단연 ‘성과연봉제’였는데,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이를 저지할 적임자임을 내세웠습니다.
결과는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누가 당선되든 금융노조 차기 집행부는 곧장 성과연봉제 저지 투쟁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오늘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융노조 산하 34개 지부, 10만 조합원들을 이끌 새 임원진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금융노조 임원선거는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 후보가 한팀을 이루는데, 이번 선거에는 총 2팀이 출마했습니다.
기호 1번은 허권 농협은행 지부장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지부장들과 팀을 이뤄 위원장 후보로 나섰습니다.
기호 2번은 위원장 후보에 김기철 금융노조 조직본부장이 나서, 박원춘 우리은행 지부장, 황은숙 전 국민은행 부지부장과 손을 잡았습니다.
이제 막 투표가 마무리됐지만, 판세는 허권 후보 측이 우세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기철 후보는 지방은행 등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허권 후보는 농협·신한·국민 등 표수가 많은 대형 지부들이 지지하는 분위기입니다.
결과는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금융노조의 성과연봉제 반대 움직임은 앞으로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 두 후보 모두 성과연봉제 저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자신이 결과를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12일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긴급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하자, 각 후보는 이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허 후보의 친정인 농협은행 노조는 긴급 이사회 소식이 전해지자 곧장 행장실 점거에 들어갔고, 김 후보는 “성과연봉제를 강제도입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사퇴하라”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사회 처리를 두고 경영진이 선거기간 중인 노조의 허점을 노렸다는 분석도 있지만, 오히려 차기 집행부의 임무를 ‘성과연봉제 저지’로 더 집중시킨 결과만 초래한 셈입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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