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SK렌터카’ 결합 임박…VIP운용 “주주환원”
경제·산업
입력 2025-11-28 18:22:42
수정 2025-11-28 18:22:42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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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렌터카 1·2위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인수한 어피니티의 기업결합 심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양사 점유율은 35%가량이라 독과점 우려가 있었지만, 조건 없는 승인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관측되는데요. 유상증자를 둘러싸고 강하게 반발했던 VIP자산운용도 최근 입장을 바꿔 주주가치 보전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렌터카 업계 1·2위 회사를 연달아 인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SK네트웍스로부터 SK렌터카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를 매입하는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두 회사의 대주주가 동일해지면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를 9개월째 진행해왔습니다.
합산 시장점유율은 약 35% 수준.
법인·장기 렌터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 때문에 경쟁제한성 여부가 쟁점인 상황입니다.
최근 업계는 조건 없는 승인으로 연내 결론이 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롯데렌탈이 어피니티 측에 배정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논란거리입니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 2119억 원 규모의 신주를 주당 2만9180원에 발행했는데, 기존 최대주주 호텔롯데의 매각 단가(7만7115원)와 2배 이상 차이가 나면서 ‘대주주 특혜’와 지분 희석 우려가 제기된 겁니다.
가장 강하게 반대한 건 당시 롯데렌탈 지분 4%가량을 가진 VIP자산운용.
하지만 VIP는 이달 롯데렌탈 지분을 5.2%까지 확대하며,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면 확보 자금을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에 사용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업계에서는 VIP가 공정위 승인 임박으로 반대 실익이 줄어든 데다, 향후 기업가치 회복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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