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산업단지 리모델링해 경쟁력 키운다

경제·산업 입력 2017-03-28 18:54:20 수정 2017-03-28 18:54:2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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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64년 서울 구로공단에 처음 도입된 산업단지. 현재 우리나라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산업단지의 비중이 커졌는데요. 50년이 훌쩍 넘으면서 낙후된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천안, 원주 등 낡은 산업단지를 뜯어고쳐 새로운 단지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준공된 지 20년이 지난 노후 산업단지가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4년 말 공동으로 수립한 ‘노후 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에 따라 이번에 천안, 원주, 여수, 시화, 창원 등 노후산단 재생사업지구 5곳을 추가 선정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노후거점산단의 활력증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후 작년 말까지 3차례에 걸쳐 성남, 춘천 등 총 22곳의 노후 산단을 리모델링 사업으로 지정했습니다. 산업단지공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산업단지 수는 1,158개입니다. 이중 준공 된지 20년이 넘은 곳은 7% 가량인 83개입니다. 노후 산단 리모델링은 사업기간만 약 10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고,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등을 지어 입주사를 모집하게 됩니다. 산업단지 리모델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건 우리 수출의 70% 이상이 이곳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액은 4,95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단지공단 조사에선 작년 산업단지의 수출액은 3,686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4%에 달합니다. 입주업체 수는 전국 9만2,615개로 전년대비 8% 증가했고, 고용인원은 215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습니다. 근로자 수가 줄어든 것은 산업단지 노후화로 취업을 꺼리기 때문으로 관측됩니다.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산업단지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노후화가 23.5%로 가장 많았고, 주차장 부족(22.1%), 편의시설 부족(14.3%), 대중교통 부족(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CG) 정부는 이번에 노후산단으로 지정된 5곳에 국비 907억원, 지방비 2,668억원, 민자 9,520억원 등 총 1조3,09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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