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포커스] 해외주식 직접투자 추천 전략·유의점은
증권·금융
입력 2018-03-20 16:00:28
수정 2018-03-20 16:00:28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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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해외 주식 직접 투자 결제 금액 10조원 돌파
세계 증시 호황·4차 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 관심↑
“정보 적고 변동성 커… 1등 종목 위주 투자해야”
“선진국·신흥국 분산 투자로 환위험 줄여야”
[앵커]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해외 주식 직접 투자 결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고, 해외 주식 결제 건수도 2배로 증가했는데요. 오늘 투데이포커스에서는 어떤 전략으로 해외 주식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은지, 투자할 때 유의할 점은 없는지 금융증권부 김성훈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김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직접 투자가 늘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해외 주식 직접투자 결제 금액은 93억 4,793만 달러, 우리돈 약 10조 2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90% 급증한 규모인데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매 결제 건수도 21만 6,653건으로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국가는 미국으로 투자 규모는 약 6조 3,300억원에 달합니다.
홍콩이 1조 7,5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일본과 중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호황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들 수 있는데요.
지난달 초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일이 있었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미국 증시의 기초체력에 대한 믿음과 투자 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FANG)로 대표되는 4차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데, 텐센트·넷플릭스 등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4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누구나 해외 주식을 쉽게 매매할 수 있게 된 점도 해외 주식 직접 투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가 2016년 업계 최초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HTS를 개설하고, 삼성증권이 지난해 해외 주식 매매 최소 수수료를 40%가량 내리는 등 증권사들의 서비스 향상도 해외 주식 직접 투자를 늘리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많은 증권사가 현재 야간에도 해외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담·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주식 시장은 아무래도 국내 증시와 다른 점이 있을 텐데요.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때에는 어떤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의 경우 국내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고, 변동성이 큰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각 증시나 업종의 1등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것처럼 해외 증시의 1등 종목은 비쌀 때 사더라도 기업 가치와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일본·독일 등은 4차 산업혁명의 표준 기술이 탄생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투자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최근 꾸준한 경제 성장을 보이는 베트남·브라질·러시아·중국 등 신흥국도 유망 투자처로 꼽힙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 집권으로 정치적으로도 안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매력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연 5%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한다면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 투자 비중을 6:4 정도로 나눠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합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글로벌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투자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레버리지 ETF의 경우 증시가 반등하면 일반 ETF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안정성에 무게를 둔 전략을 주로 추천하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해외 주식 직접 투자를 시작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없나요?
[기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환율입니다.
해외 주식 투자의 경우 주가가 올라도 환율 변동에 따라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원달러환율이 1,100원일 때 미국 나스닥 기업 F사 주식 1주를 100달러에 매입했다면 이 투자자는 F사 주식을 11만 원에 산 것이 됩니다.
이후 주식은 10% 올라 110달러가 됐는데 원화 강세로 원달러환율이 900원이 됐다면 환차손이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보다 커져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환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신흥국에 분산 투자해 통화를 다변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세금에 대한 정보도 반드시 알아둬야 합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소액 주주에게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을 물지 않지만 250만원을 넘는 해외 주식 직접 투자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이 밖에 환전 수수료와 시차, 국가별 결제 기간과 최소수수료 등도 꼼꼼히 살핀 후 투자해야 예상 밖의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해외 주식 직접 투자 전략과 유의점에 대해 금융증권부 김성훈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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