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용담검무, 남원서 이틀간 전통·무예·예술의 장 열린다

전국 입력 2025-11-28 13:39:22 수정 2025-11-28 13:39:22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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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춘향문화예술회관
공개발표·전승한마당·전국대제전 연속 개최

장효선 용담검무 기능보유자가 남원의 향토무형문화유산 ‘용담검무’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용담검무보존회 남원지회]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의 대표 향토무형문화유산인 '용담검무'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다채로운 전통무예·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용담검무보존회 남원지회는 이틀 동안 총 3개의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통무예의 가치와 남원의 문화정체성을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첫날인 29일 오후 2시에는 제4회 용담검무 공개발표회가 열려 전수생들의 시연과 기초 동작, 검무 구성 변화 등을 공개한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4회 용담검무전승 한마당이 펼쳐진다. 용담검무·계승·전승 무대 시연을 비롯해 '경주에서 남원까지, 천도의 길' 시극 공연, 그밖에도 '용천검 날랜칼,동학의 정신' 종이베기 시범과 용담검무 군무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전통문화와 지역적 상징성을 한곳에서 느낄 수 있다.

남원 은적암·동학성지 홍보차량 퍼포먼스, 용담검무 기본동작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전통문화와 지역적 상징성을 한곳에서 느낄 수 있다.

둘째 날인 30일 오후 1시에는 '2025 제2회 전국검무대제전'이 본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대제전은 용담검무를 중심으로 국내외 검무단체가 참여해 무예성과 예술성을 겨루는 무대이며, 단순한 무예 시범이 아닌 창작연무·표현예술·맨손무예·무기연무 등 4개 부문 8개 종목이 음악과 결합된 공연 형식으로 펼쳐진다.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며 도지사상, 시장상, 시의회의장상, 체육회장상, 문화원장상, 용담검무보존회장상, 무형문화유산 보유자상 등 다양한 상훈이 수여된다. 종목의 중복·교차 참가가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대회'라는 점도 특징이다.

2025 용담검무전승한마당과 전국검무대제전을 알리는 공식 포스터 [사진=용담검무보존회 남원지회]

'용담검무'는 수운 최제우 선생의 동학 사상과 이성계 장군의 무예철학이 깃든 남원의 대표 향토무형문화유산으로, 이번 대회는 이러한 전통의 맥을 계승하고 현대적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의미를 가진다. 

전통무예를 지역의 문화자원과 관광산업의 콘텐츠로 확장하는 남원시의 문화브랜드 사업 중 하나로서 지역경제와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효선 대회 조직위원장(용담검무 기능보유자)은 "남원 전국검무대제전이 무예·예술·관광이 융합된 복합문화축제로 자리 잡아 국내외 전통무예 단체와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용담검무의 원형을 보존하고 전수 체계를 강화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넓게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담검무의 무예성·예술성·건강성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 전승과 계승에 힘쓰는 동시에 보국안민과 민족자주정신의 근원지로서 뿌리를 굳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 조직위원장은 2021년 남원시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17년 전수관 개관 이후 꾸준한 전승교육과 공개행사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3개 행사는 용담검무보존회 남원지회가 주최·주관하고 남원시와 용담검무보존회 본원이 후원한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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