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수능’ 예고에 교육주 주가도 훨훨

증권·금융 입력 2019-03-19 18:26:25 수정 2019-03-19 18:26:25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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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막을 내린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우리나라의 사교육 열풍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냈는데요. 올해 수능이 난이도가 높은, 이른바 ‘불수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벌써 부터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디지털대성과 메가스터디 등 교육주의 주가도 훨훨 날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교육주로 꼽히는 디지털대성과 메가스터디.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하는 추세입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1월 4일 4,295원에 장을 마감한 뒤 오늘 1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초 대비 무려 130% 넘게 주가가 뛰어오른 것입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1월 4일 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늘 4만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교육주가 올 들어 뜨겁게 달아 오르는 이유는 교육부가 정시 모집 인원 비율을 기존 20%대 초반에서 3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 수능이 ‘불수능’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사교육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5조 원대에서 지난해 5조9,000억 원대로 약 4% 증가했습니다.

특히 메가스터디와 디지털대성 등 온라인 교육 업체들이 수능 온라인 시장을 과점하며 온라인 교육 확대 기조의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디지털대성에 대해 “온라인 사업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603억원, 영업이익은 150% 늘어난 31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주가는 여전히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손 연구원은 “디지털대성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에 불과하다”면서 “주가가 연초 대비 약 2배 상승했지만 과거 4개년 평균, 국내 교육주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라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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